(큐티인 2022년 5/6월 호, pp.294-295)

6월 4주｜그리스도인의 고난과 영광

본문｜베드로전서 4:12-19 (6월 22일 본문)

찬송｜새336 통383 (환난과 핍박 중에도)

핵심 구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 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2-13)

-----------------------------------------------------------------------------

1. 마음 열기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감당하기 힘든 일이 왔을 때 숨기거나 분노합니까, 아니면 해결하고자 누군가를 찾아가 의논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그리스도인이 받는 고난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연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 시험을 당할 때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욕을 당하면 복이 있지만, 자기 죄로 인한 고난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즐거워하고 기뻐하라 (12-14절)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구원받은 백성의 증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 시험 당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해야 합니다. 현재 마음이 녹는 것 같은 불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 불 시험으로 죄 사함을 받고 정결하게 될 줄 믿습니까?

그리스도인의 고난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거룩히 연단하고자 불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그 시험으로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 정결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그가 구원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불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여기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러면 십자가 고난 뒤에 있을 부활의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즐거워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1-12)고 말씀하십니다.

② 부끄러워하지 말라 (15-16절)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고난 받을 때 우리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내 욕심 때문에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게 되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남의 일에 간섭하다 오해를 받거나 억울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까? 복음을 전하다 거절이나 모욕을 당할 때 부끄러워하며 후회합니까?

그리스도인은 욕심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은 남의 일을 간섭하지 말고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 4:11)고 합니다. 요한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고 합니다. 그러나 주의 이름 때문에 고난을 받을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많은 광야를 지나며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시 140:12)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우리를 변호하시고 정의를 베푸시며 우리를 연단해 가십니다.

③ 영혼을 의탁하라 (17-19절)

하나님의 심판 목적은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거룩한 백성으로 연단하시기 위함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영원한 멸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도 자신의 연악함을 인정하고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당할 때 내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합니까, 사람을 의지합니까?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고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받으시는 목적을 아시기에 십자가에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하고 숨지셨습니다. 이처럼 고난의 목적을 아는 사람은 고난받는 일을 억울해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고난 없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의탁합니다. 그래서 다윗도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시 62:1)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연약한 죄인입니다. 고난 없는 형제와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워하지 말고, 고난 가운데서 늘 자기 영혼을 주께 의탁드리며 지켜주시길 간구해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예수님은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자의 무릎을 그 이름에 꿇게 하시며,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습니다(빌 2:6-11).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이 하나이셨듯이 성도의 고난과 영광도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불 시험 같은 뜨거운 고난의 풀무 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사 48:10). 그리고 우리가 그 고난으로 죄 사함을 받고 정결한 백성으로 세워져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는 욥의 고백처럼, 우리도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오히려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연약한 인생을 지켜주시도록 내 영혼을 주께 의탁해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 고난 뒤에 있는 영광을 보지 못해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고난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쇼핑과 음란, 게임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느라 복음을 증거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연약한 저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 주께 제 영혼을 의탁하오니 붙잡아주옵소서.

공동체 | 절대 혼자서는 죄와 중독을 끊어낼 수 없음을 인정하고 공동체에 잘 속해 있게 하옵소서. 성도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당할 때 선을 행하며 우리 영혼을 주께 의탁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