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3년 7/8월 호, pp.298-299)

8월 4주｜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본문┃데살로니가후서 2:1-12 (8월 25일 본문)

찬송┃새374 통423 (나의 믿음 약할 때)

핵심 구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살후 2:7-8)

-----------------------------------------------------------------------------

1. 마음 열기

요즘 내가 자꾸 미혹 받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말라고 하며, 이미 불법의 비밀이 활동하고 있으나 그것을 막는 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법한 자가 나타나 거짓 기적과 불의의 속임을 일으킬 때는 예수께서 강림하셔서 진리를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할 때 (1-2절)

바울은 핍박 가운데 있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형제들아”라고 부르며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거짓 가르침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지금 극심한 핍박 가운데 있습니까? 그 핍박에서 건짐 받고자 능력 있는 사람을 의지하거나 찾아다니지는 않습니까?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큰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들은 주의 날이 이른다고 하는 거짓 가르침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고 두려웠습니다. 이처럼 핍박과 환난이 계속될 때 우리는 잘못된 재림 신앙에 집착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빨리 해결하려고 이단에 빠지거나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하려고 방문하신 주의 날에는 공동체에 속한 형제들과 함께 말씀을 붙잡고, 십자가 지고 회개하며 나에게 이른 주의 날을 증거해야 합니다. 이것이 핍박으로 찾아온 주의 날에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비결입니다.

② 미혹되지 말라 (3-10절)

주의 날이 이르기 전에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께서 이미 행해진 불법의 비밀을 막아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불법한 자가 불의의 속임과 표적을 일으킬 때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폐해주실 것입니다. 지금 내가 공동체를 떠나고 싶을 만큼 미혹을 받는 일이 있습니까?

우리는 핍박이나 환난의 환경 때문이 아니라 나의 욕심 때문에 미혹됩니다. 그래서 미혹되기 전에 먼저 나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수치스럽다고 죄를 고백하지 않고 배우자와 직장 상사와 공동체의 윗질서를 탓하는 것이 곧 질서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배교의 시작입니다. 미혹 받는 마음을 비밀스럽게 간직하다 하나님 앞에 불법을 행하기 전에 미혹 받는 나의 죄를 고백하고 그것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입의 기운으로 불법을 막아주시길 늘 기도드리며 말씀을 붙잡고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불법에서 구원 받고 진리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③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1-12절)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말씀을 붙잡지 않습니다. 그리고 핍박과 환난의 때에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는 심판을 받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말씀 앞에서 미혹 받기 쉬운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나는 절대 미혹 받지 않는다며 장담하진 않습니까?

핍박과 환난을 당하는 것이 심판이 아니라 그런 고난에도 말씀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 심판입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것은 자기 확신이나 욕심 때문인데, 이런 사람은 불의를 좋아하여 미혹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거짓의 아비 마귀의 자녀입니다(요 8:44).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백성 되게 해주신 진리를 믿지 않으면 미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핍박과 환난의 십자가는 내 속에 있는 미혹의 역사와 거짓과 불의를 끊어내서 심판 받지 않게 하려고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중 어떤 이들은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박해와 시험을 당할 때일수록 불법한 자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안으로는 자기 욕심을 따라 미혹 받게 하고, 밖으로는 거짓 기적과 불의의 속임에 미혹 받아 심판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것이 심판이 아닙니다. 고난 가운데도 진리가 믿어지지 않는 것이 심판입니다. 그래서 종말의 때에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우리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신 진리를 사랑해야 합니다. 핍박의 때에 진리보다 불법을 사랑하는 나의 욕심을 회개하고 내 몫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진리보다 불법을 사랑하는 저의 욕심 때문에 주의 날이 이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여전히 돈과 외모와 자기 확신에 미혹을 받으며 심판의 자리에 있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핍박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십자가 지는 것뿐임을 깨우쳐주옵소서.

공동체｜한 사람의 불법한 자가 공동체를 두렵게도 하고 흔들리게도 할 수 있음을 알고 각자의 불법을 회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를 붙잡는 것만이 심판을 면하는 길임을 늘 깨우쳐주셔서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며 자기 십자가 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