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3년 9/10월 호, pp.40-41)

9월 1주｜진병별로 계수된 자손

본문┃민수기 1:1-19 (9월 1일 본문)

찬송┃새352 통390 (십자가 군병들아)

핵심 구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였더라” (민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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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우리 가족은 명절에 몇 명 정도 모입니까? 그중 믿는 가족은 몇 명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지 2년 2월 1일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 20세 이상 남자를 진영별로 계수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각 지파의 지휘관을 한 사람씩 정해주십니다. 이에 온 회중이 20세 이상 남자를 가문별로 신고하고 모세가 그들을 계수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 (1-3절)

출애굽 2년이 되자 하나님은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진영별로 계수하라고 하십니다. 출애굽 후 준비해야 할 일은 휴식이 아닌 싸움입니다. 이처럼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성도의 삶의 목적은 이 땅에서 편히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남은 죄악과 싸우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행복입니까, 거룩입니까?

출애굽 후 1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애굽 노예로서의 흔적을 하나씩 지우며 거룩한 백성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출애굽한 지 2년째가 되어 가나안을 향한 행진을 앞두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 만한 남자의 수를 세도록 하십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자유를 누리며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가증한 죄악으로 약속의 땅을 더럽힌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 목적도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사는 행복에 있지 않고 우리의 거룩함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백성으로 서고자 먼저 내 안의 죄악과 싸우고 공동체 안의 죄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② 함께 설 지휘관 (4-16절)

하나님은 열두 지파를 지휘할 우두머리를 지파별로 임명하십니다. 이 지휘관들은 모세와 아론과 함께 하나님 편에 설 자들입니다. 인기를 얻으려 사람 편에 서는 것은 백성을 살리는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 편에 서서 백성을 설득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하나님 편에 굳게 서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야곱의 열두 아들을 조상으로 한 열두 지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파별로 군인을 계수하여 가나안을 향한 진군을 시작해야 하므로, 하나님은 각 지파를 지휘할 우두머리를 한 사람씩 세워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모세와 아론과 ‘함께할 사람’, ‘함께 설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가문의 지휘관이 되어 백성을 이끄는 일의 본질은 하나님과 한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과 함께 서서 말씀의 인도를 받아 백성을 지도해야 합니다. 리더는 군림하거나 대접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 자신이 먼저 말씀대로 회개하며 적용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③ 명령하신 대로 한 계수 (17-19절)

모세와 아론은 인구조사의 명령을 받은 그날 즉시 지명된 열두 명의 지휘관을 데리고 온 회중을 모읍니다. 그리고 주님의 명령대로 20세 이상 남자들을 계수합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적용하는 일은 미룰수록 어렵게 됩니다. 들은 즉시 행해야 합니다. 내가 미루고 있는 적용은 무엇입니까?

20세 이상 장정만 60만 명이 넘는 많은 백성을 가문별로 소집하여 그 가운데 장정을 계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사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백성 입장에서는 그리 다급한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뒤로 미룰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와 아론은 그 명령을 들은 즉시 지휘관을 세워 온 백성을 모집합니다. 그러고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백성을 진영별로 계수합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즉시 행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제일은 말씀보다 앞서는 내 생각과 판단입니다. 이것을 내려놓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적용입니다(마 16:24).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세우시고자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건지시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며 성소를 만들게 하십니다. 400년 이상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자손은 자유를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을 외치며 편히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여행이 소풍이 아닌 행군임을 알리십니다. 그리고 20세 이상 장정을 군인으로 삼아 계수하게 하시고 지파별로 지휘관을 세우게 하십니다. 이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을 즉시 수행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도 십자가를 지심으로 마귀의 일을 멸하고자 함이며, 우리가 성도 된 목적도 성령을 따라 우리 안의 죄악과 싸우며 성화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미루지 않고 적용하는 것이 거룩한 전쟁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인생의 목적을 이 땅에서 잘 사는 행복이 아니라 천국을 준비하는 거룩에 두고 살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인정 받는 인본적인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이 명령하신 말씀을 미루지 않고 즉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공동체｜우리 공동체가 우리끼리 즐겁게 지내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를 살리는 영적 전쟁을 잘 치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공동체에 지도자로 세우신 지체들과 함께해주옵소서. 교회에 주신 말씀을 지체하지 말고 행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