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3년 9/10월 호, pp.174-175)

10월 1주｜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옵소서

본문┃민수기 14:11-25 (9월 28일 본문)

찬송┃새363 통479 (내가 깊은 곳에서)

핵심 구절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민 14:19)

-----------------------------------------------------------------------------

1. 마음 열기

형제나 친구, 동료가 부정한 일을 저지르거나 잘못된 길로 갈 때 어떻게 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는 이스라엘 온 회중을 전염병으로 치겠다고 하십니다. 그때 모세가 주의 명성을 위해 권능을 나타내사 백성의 죄악을 사해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에 하나님이 그들의 죄는 사하겠으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백성은 약속의 땅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11-12절)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는 회중에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분을 멸시하는 백성을 전염병으로 치겠다고 하십니다.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점점 힘들어지는 환경을 원망하며 가족이나 동료, 지체를 미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임을 압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도,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돌던 때도 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암담한 현실을 더 크게 여겼기에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는 말을 더 신뢰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는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구원해주신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크고 강한 나라는 이적이 많은 나라가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 전염병 같은 죄를 끊어내고 회개하며 순종하는 나라입니다.

②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13-19절)

모세가 백성을 멸하시겠다는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그리고 주의 명성을 위해 큰 권능을 나타내시고,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백성의 죄악을 사해주시길 간구합니다. 나의 기도는 말씀에 근거한 기도입니까, 아니면 내 욕심을 이루어달라고 떼 부리는 기도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부활하게 하심으로 크신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과 자신을 대적하는 백성들과 함께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낼 수 있길 간구합니다. 모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애굽 사람을 죽인 자기 죄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내 죄를 회개하고 지체의 연약함을 중보해주며 함께 크고 강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명성을 위해 사명 감당해야 합니다. 이런 삶이 주의 권능을 보여주는 삶입니다.

③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20-25절)

하나님이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의 죄를 사해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약속의 땅은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며, 하나님을 온전히 따른 여호수아와 갈렙만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매일 말씀묵상과 회개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이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의 죄를 사해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순종한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보지 못하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매일 약속의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시험하고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내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교만, 음란, 시기, 질투, 탐욕, 원망, 술 취함의 방탕한 삶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죄인은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시는 하나님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매일 거룩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은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많은 이적을 행하시고 그들의 죄를 사해주심으로 큰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권능을 의지하기보다 눈앞의 현실과 부정적인 말에 마음이 흔들려 모세를 대적하고 하나님을 멸시했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자손처럼 주의 구원의 은혜를 잊고 영적 지도자를 대적하며, 내 욕심이 이루어질 이적만 바라면서 하나님을 멸시할 때가 많습니다. 모세가 백성의 죄악을 사해주시길 간구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지체의 죄를 사해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회개하며 영적 지도자에게 순종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땅을 차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눈앞의 힘든 현실과 부정적이고 어리석은 말에 쉽게 넘어가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를 위해 엎드려 간구하고 말씀으로 권면해주는 윗질서의 섬김과 사랑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으로 무장해서 인격이 아닌 역할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공동체｜영적 지도자에게 돌을 던지고 물질과 건강 등 나의 우상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라고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잣대로 지도자를 판단하기 전에 늘 우리를 위해 중보해주는 그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