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4년 3/4월 호, pp.206-207)

4월 1주｜나를 따르라

본문｜요한복음 21:15-25 (4월 3일 본문)

찬송｜새449 통377 (예수 따라가며)

핵심 구절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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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내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는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의 그런 실수를 덮어준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신 뒤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지 말씀하시며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때 베드로가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은 어떻게 될지 묻자 예수님이 상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베드로의 회복 (15-17절)

베드로는 이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수치와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그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시몬’이라고 부르시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십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나에게 찾아와 사명을 회복시켜주신 사건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 옥에도, 죽는 곳에도 가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자입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세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며 “내 양을 먹이고 치라”며 사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세 번뿐 아니라 우리가 수없이 반복하는 실패와 실수의 자리에도 내려오십니다. 전적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나의 죄와 한계를 깨닫고 돌이킬 기회를 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실패하고 실수했던 사건을 겪으며 깨달은 말씀과 주의 사랑으로 겸손히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제자로 회복시켜주십니다.

② 베드로의 사명 (18-19절)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십자가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성도의 사명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나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지고 썩어짐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믿습니까?

예수님은 베드로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고 사도 바울 또한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며 사명의 길을 갔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명의 삶은 매일, 매 순간 크고 작은 사건 가운데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말씀으로 욕심, 미움, 시기, 질투, 정욕을 분별하여 가지 쳐야 합니다. 매일 나의 자아가 죽어지고 썩어질 때 사나 죽으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됩니다.

③ 제자의 길 (20-25절)

베드로가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은 어찌 되는지 주께 여쭙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상관하지 말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제자의 사명은 각자 다릅니다. 비교와 욕심, 내 능력으로는 제자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제자 삼아주시고 각자 은사대로 부르신 것을 믿습니까?

베드로는 실제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습니다. 또한 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기록하고 밧모섬에 유배되어 계시록을 기록하다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를 제자 삼으신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롬 11:29). 따라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지체의 직분과 은사, 능력을 시기하고 비교하면 안 됩니다. 묵묵히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 삶을 낱낱이 기록해두시고 훗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해주실 것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 절망에 빠져 있던 베드로를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베드로 스스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실패와 수치의 자리로 내려오셔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며 사명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내가 수없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넘어지는 죄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좌절과 실패의 때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 때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체들과 함께 말씀을 먹고, 양육을 받고 양육을 함으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지체의 직분과 은사와 능력을 시기하거나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띠 띠우고 가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반복된 실수와 잘못으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던 저를 ‘내 양’이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제자 삼아주시고 사명을 주시며 “나를 따르라”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의 원하심이 저의 원함이 되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공동체｜지체의 직분과 은사를 탐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예수님만 따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양육 받고 양육함으로 예수의 제자로 세워지는 지체들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주님을 부인하고 실패했던 삶을 나누는 것이 수치가 아닌 사명이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