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4년 9/10월 호, pp. 198-199)

10월 1주｜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

본문｜예레미야 14:13-22 (10월 3일 본문)

찬송｜새366 통485 (어두운 내 눈 밝히사)

핵심 구절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렘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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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자녀나 지체가 입시나 취업, 승진에 실패했을 때 어떤 말로 위로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 땅에 칼과 기근이 이르지 않고 주께서 평강을 주시리라고 예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과 그 예언을 받은 백성이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참 선지자 예레미야는 언약을 기억하사 죄를 사해주시고 비를 내려주시기를 눈물로 간구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거짓 평강을 전하는 선지자들 (13-14절)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 땅에 칼과 기근이 이르지 않을 것이고 주께서 확실한 평강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 없는 평강은 거짓 평강입니다. 부도와 질병 등으로 고난을 겪는 지체에게 모든 게 잘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습니까?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눈물로 부르짖습니다. 반면 거짓 선지자들은 평강을 외칩니다. 이제 곧 멸망한다고 해도 칼과 기근이 이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확실한 평강을 주겠다고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백성은 경고의 말씀을 외면하고 망해가는 유다의 상황을 직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기 경험과 확신, 허탄한 지식을 따르며 ‘내가’ 평강을 준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 예언을 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만 평강이 있습니다(요 14:6). 그 평강을 누리는 길은 내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②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으시는 하나님 (15-18절)

칼과 기근이 임하지 않는다고 예언한 거짓 선지자들과 그 예언을 믿은 백성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보다 거짓 선지자의 말을 따르던 유다의 악을 그 위에 부으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거짓 평강을 믿는 가족과 지체를 보면서 눈물로 회개합니까?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신 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들은 십자가 복음을 멸시하며, 평강을 외치나 실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런 자들에게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고 말합니다(빌 3:19). 거짓 선지자는 백성이 병들고 죽어가는데도 여기저기 두루 다니며 거짓 평강을 외치다가 그 악이 그 위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참 선지자는 십자가 복음을 외치며 백성의 파멸과 상처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③ 백성을 위해 간구하는 예레미야 (19-22절)

예레미야가 칼과 기근으로 심판 받을 백성을 위해 주께 간구합니다. 유다 백성의 죄를 인정하며 주의 이름과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기억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기근을 당할 때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함께 간구할 ‘우리’ 공동체가 있습니까?

짧은 본문에 ‘우리’가 9번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대적하던 유다 백성을 ‘우리’라고 하며 자기도 죄인으로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인간은 100% 죄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치료가 필요한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지체를 정죄하던 악을 그치고, 하나님의 치료가 필요한 백성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라는 공동체가 생깁니다. 우리는 내 죄를 인정하고 지체를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 병든 몸과 마음이 치료되고, 기근과 같은 고난 가운데도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높이며 주께 영광 돌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 땅에 심판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이 거짓 선지자들의 악을 그들 위에 부으시고 그 예언을 믿는 백성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모습은 듣고 싶은 말씀만 골라 듣고,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회피하며, 거짓 평강을 구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징계로 연단을 받아 회개하면 진정한 평강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성도는 심판이 올 때 거짓 평강을 구하지 말고,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나와 공동체를 위해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근을 그치시고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제가 바로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래서 칼과 같이 가슴 찌르는 말을 자녀에게 들어야 했고, 물질과 건강의 기근이 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 속에 숨어 있는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게 도와주옵소서.

공동체｜지체의 죄를 정죄하지 말고 ‘우리’가 되어 함께 눈물로 회개하게 하옵소서.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분별하고자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며 적용하게 하옵소서. 영적·육적 기근으로 힘들어하는 지체들을 위해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간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