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4년 11/12월 호, pp.270-271)

12월 4주｜다른 것을 찾는 사울

본문｜사무엘상 28:1-25 (12월 19일 본문)

찬송｜새365 통484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핵심 구절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삼상 28:7)

-----------------------------------------------------------------------------

1. 마음 열기

나의 미래가 궁금해서 타로나 사주 등을 본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읍니다. 이에 사울은 두려워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자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블레셋에 넘기실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울은 절망하여 땅에 엎드러집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신접한 여인 (1-7절)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합니다. 이를 본 사울은 두려워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자,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습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때 조급한 마음으로 신접한 것을 찾지는 않습니까?

사울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블레셋을 보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찌해야 할지 여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러자 사울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신접한 여인을 찾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금하신 신접한 자를 의지함으로 더욱 하나님과 멀어지는 길이며 그의 멸망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죄악이 됩니다(대상 10:13-14). 연약한 죄인인 우리는 한 치 앞을 모르기에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즉각적인 응답이 없으셔도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끝까지 기다리는 믿음을 키워가야 합니다.

② 사무엘의 영 (8-19절)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영을 불러냅니다. 사무엘의 영을 통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자신의 왕권이 지켜질 것이라는 위안을 얻고 싶어 합니다.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중히 여기진 않습니까?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이용해 사무엘의 영을 불러냅니다. 그리고 그는 사무엘의 영을 통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무엘의 영은 사울을 위로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이미 그를 버리셨음을 확인시켜줍니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보다 왕권과 권력을 더 소중히 여긴 결과를 듣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권력과 지위를 더 중요하게 여기면 결국 파멸에 이릅니다. 이처럼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참된 구원과 평안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할 것은 세상 권력이 아닌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입니다(마 6:33). 우리가 붙들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면 안 됩니다.

③ 엎드러진 사울 (20-25절)

사울은 사무엘의 영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넘기실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에 사울은 땅에 완전히 엎드러져 더 깊은 두려움과 절망에 빠집니다. 나는 주께서 매일 주시는 말씀 중에서 듣기 싫은 말씀도 잘 듣습니까?

이스라엘이 블레셋 손에 넘겨질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사울은 결국 두려워하며 땅에 엎드러져 절망합니다. 사실 사울이 사무엘을 통해 들은 말씀은 이미 사무엘 생전에도 들었던 것이었습니다(삼상 15:26). 그러나 교만한 사울은 그 말을 듣고도 바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내게 경고의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지금 당장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예고하는 말씀도 순종함으로 받아들이십니다(마 26:39). 따라서 우리도 듣기 좋은 말씀만 골라 듣지 말고, 듣기 싫은 말씀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삶이 변화되고 영적 회복이 일어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에 사울은 두려워 떱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하나님께 물어보지만, 하나님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러자 사울은 곧장 신접한 여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부른 사무엘의 영에게서 이스라엘의 멸망 예언을 듣습니다. 사울은 자기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자신의 죄악 때문임을 알지 못합니다(시 66:18). 이를 몰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이 아닌 신접한 것을 찾는다면 그 끝은 저주입니다(신 11:28). 우리 영과 육의 생사는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나의 죄를 회개하고 다른 것을 찾지 않으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하나님이 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때 조급한 마음으로 신접한 것을 찾았음을 용서해주옵소서. 주님보다 잃고 싶지 않은 것들을 잘 분별하여 과감히 내던질 수 있게 하옵소서. 이제는 듣기 싫은 말씀도 제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믿음을 허락해주옵소서.

공동체｜지체가 낙심해 있을 때 모른 체하지 않고 함께 기도하며 권면하게 하옵소서. 말씀의 지혜로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게 하옵소서. 육이 무너지는 만큼 영이 살아나 복음 전파에 힘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