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5년 1/2월 호, pp.294-295)

2월 3주｜내게 행하신 큰일

본문｜누가복음 8:26-39 (2월 11일 본문)

찬송｜새471 통528 (주여 나의 병든 몸을)

핵심 구절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눅 8:39)

-----------------------------------------------------------------------------

1. 마음 열기

나는 예수님 만난 것을 기뻐합니까? 예수 믿고 고난이 왔다며 괴로워하진 않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예수님이 거라사인의 땅에서 귀신 들린 자를 만나 귀신들을 돼지 떼로 쫓아내십니다. 그러자 돼지 떼가 호수에 빠져 몰사합니다. 이 일을 들은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시기를 구합니다. 예수님은 귀신 나간 자에게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귀신 들린 자 (26-29절)

예수님이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귀신 들린 자를 만나십니다. 그는 귀신에 사로잡혀 옷도 입지 않은 채 무덤 사이에 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 있습니까? 이 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까?

말씀 속 ‘거라사’는 갈릴리호수 동남쪽에 위치한 가다라 성읍이 속해 있던 지방(지역)이었습니다. ‘가다라’는 이방인이 주로 거주하는 독립된 통치 체제를 갖춘 열 성읍(데가볼리)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은 가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지역에 귀신 들린 한 사람을 만나시려고 의도적으로 그 지역을 찾으십니다. 그는 수많은 귀신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는 그 많은 귀신도 힘을 잃습니다. 이처럼 나에게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 찾아오면 예수님 앞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이 그 사건을 통해 나를 만나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힘을 내려놓으면 주님이 도우시고 일하십니다.

② 몰사한 돼지 떼 (30-33절)

예수님은 군대 귀신을 돼지 떼로 내쫓으십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기에 돼지 떼가 몰사하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나는 한 영혼을 구원하고자 어떤 희생을 감수합니까? 구원을 위해 나의 돼지 떼가 몰사한 것에 오히려 감사합니까?

쫓겨난 귀신들은 돼지 떼로 들어가 돼지 떼를 호수에 빠뜨립니다. 사람 대신 돼지를 파괴하려고 한 것입니다. 귀신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악한 영입니다. 사탄을 도와 사람들을 유혹해 죄짓게 하고 그들의 삶을 무너뜨립니다. 반면 예수님은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한 영혼도 가치 있게 대하십니다. 유대 의식법에 따르면 예수님이 만난 사람은 하대 받는 이방인이고, 귀신 들렸으며, 무덤에서 산 부정한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를 도우셨습니다. 우리도 나만의 기준과 신념에 따라 옳고 그름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며 무시하면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피조물이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③ 하나님의 큰일 (34-39절)

모든 일을 들은 거라사 지방 사람들은 예수께 떠나시기를 구합니다. 예수님은 배에 올라 돌아가시면서 귀신 나간 자에게 “하나님이 하신 큰일을 말하라”고 하십니다. 나도 돼지 떼를 잃고 싶지 않아 예수님이 떠나시길 원하진 않습니까? 나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의 큰일을 증거합니까?

성경에는 세상 마지막에 마귀와 그의 타락한 천사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나옵니다(계 20:10). 이와 같은 징표로 예수님은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에게 돼지 떼가 몰사함을 보이셨습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들은 예수님이 떠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 자신들이 지금껏 본 적이 없는 능력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마귀를 멸하실 예수님을 따르기보다 자신들의 재산인 돼지 떼를 잃었다는 분노가 컸기에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 시대 사람들도 자신의 소유를 생명보다 귀중하게 여기는 우를 범합니다. 그러나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나의 소유보다 영혼 구원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예수님은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귀신 들린 자를 만나십니다. 무엇으로도 고침을 받을 수 없는 군대 귀신 들린 자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를 사로잡고 있던 귀신들을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하심으로 그 떼는 호수에 빠져 몰사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은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의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한 영혼을 구원하기를 바라십니다. 어떤 손해를 입는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만나는 것보다 귀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그 어떤 것보다 영혼 구원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또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의 큰일을 전하는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제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찾아오셔서 그 어떤 것보다 귀한 구원을 제게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님이 제게 행하신 큰일을 기억하며, 손해 보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증인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공동체｜귀신 들린 자처럼 공동체를 떠나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주옵소서. 말씀 앞에 서로의 수치를 드러낼 때 가족과 지체들이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게 하옵소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하나님이 하신 큰일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