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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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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주 ｜ 블레셋을 칠 틈을 타려고

본문｜사사기 14:1-20 (5월 1일 본문)

찬송｜새73 통73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핵심 구절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삿 14:4a)

1. 마음 열기

출처를 밝히기 곤란한 돈이나 선물을 배우자나 가족에게 선사한 적이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삼손은 나실인임에도 블레셋을 친다는 명분으로 블레셋 여인과 결혼했습니다. 게다가 포도원에 가서 자신이 죽인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떠먹고, 이방 풍습으로 잔치까지 벌였습니다. 그러나 아내 때문에 내기에서 패하게 되자, 수수께끼를 푼 자들을 위해 아스글론의 블레셋인을 죽여 그 약속을 지킵니다. 결국 이 일로 삼손의 결혼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한 여자를 보고 (1-4절)

나실인이었던 삼손은 틈을 타서 블레셋을 치겠다는 의도로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부모를 졸랐습니다. 나는 좋은 목적을 명분으로, 불법이나 불의를 행한 적은 없습니까? 만약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4절)

삼손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나실인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지키며 자랐습니다. 성인이 된 삼손은 자신의 사명대로 블레셋 사람을 칠 틈을 얻기 위해, 딤나에서 본 블레셋의 한 여자와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과의 결혼은 평범한 유대인들에게도 금지되어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목적이 선하고 올바른 것이라 할지라도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위해서’ 혹은 ‘교회와 나라, 회사를 위해서’라며 고귀한 목적을 명분 삼아 자행했던 불법과 불의 때문에 결국 공동체는 쇠약해지고, 사람들은 분별없이 살게 됩니다.

② 눈에 들었더라 (5-9절)

삼손은 블레셋을 칠 목적으로 블레셋 여자를 취했다고 했지만 결국 그것은 그 여자가 삼손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포도원에도 가고, 꿀을 먹기 위해 자신이 죽인 사자의 시체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떠나야 할 유혹의 환경은 무엇입니까? (7절)

삼손은 블레셋을 치기 위해서는 블레셋 여자와 결혼도 하고 블레셋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혼을 반대하던 부모로부터 끝내 결혼 허락을 받은 삼손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르러서는 포도나무의 소산뿐만 아니라 포도주도 마셨을 것입니다. 또한 그 포도원에서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젊은 사자를 죽인 후에는 그 사자의 시체에서 손으로 꿀을 떠먹기 위해 시체를 만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나실인의 규례를 범하는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딤나에서 그 여자를 만나서 말을 하다 보니 그 여자가 삼손의 마음을 끌었다고 했습니다.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으리라고 장담한 삼손은 이처럼 어느새 죄의 유혹이 있는 환경 가운데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③ 수수께끼를 알려주매 (10-20절)

삼손은 이방의 풍속대로 결혼 잔치를 베풀고 블레셋 친구들과 수수께끼로 내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아내의 유혹과 배신을 분별하지 못하고 패배한 후 심히 노했습니다. 이처럼 내가 분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17절)

삼손은 블레셋의 풍속대로 7일 간의 결혼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친구 30명을 사귀어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그러나 답을 알 수 없었던 친구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답을 알아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아내는 삼손을 유혹하여 마침내 답변을 알아내고, 친구들에게 그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결국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수수께끼를 푼 블레셋 친구들과 자신을 배신한 아내로 인해 삼손은 심히 격노했고, 이후 블레셋 사람을 분별하여 대적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비록 삼손이 나실인의 규례를 어겼을지라도 하나님이 그에게 임하시어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명을 자각하게 하시고 그 구원 계획을 성취해가심을 알 수 있습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명을 가진 삼손은 블레셋 사람을 칠 틈을 얻을 목적으로,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여 나실인의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사자를 죽인 포도원에 있을 때는 포도주를 마셨을 것입니다. 또한 사자의 시체에서 손으로 꿀을 떠먹을 때는 그 시체를 만졌을 것입니다. 나실인으로서 분별없이 행하던 삼손은 결국 블레셋 여자를 마음에 들어했고, 블레셋의 풍속대로 잔치를 벌인 후 블레셋 친구들과 수수께끼로 내기를 합니다. 이후 삼손은 블레셋 친구들과 아내에게 속은 것을 알고 노를 발하며 그들을 떠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런 삼손에게 임하시어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구원하려는 계획을 성취해가십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선한 목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불의를 행한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죄를 유혹하는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내 안의 욕심을 버리고 사람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아멘.

공동체｜교회의 지도자들이 거룩히 살게 하셔서 공동체가 견고히 세워지게 하시고, 교회 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교회가 악을 도모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