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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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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5년 9/10월호, pp. 270-271)

10월 4주 ｜ 구별하여 세우심

본문｜출애굽기 29:1-18 (10월 24일 본문)

찬송｜새252 통184 (나의 죄를 씻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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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출 29:9)

1. 마음 열기

결혼식을 치렀을 때, 혹은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이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구별하여 세우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자신들의 몸을 깨끗이 씻고 구별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속죄제로 죄를 속죄하고, 번제를 통해 헌신된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물로 씻기고 (1-9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많은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제사장이 의복을 입고 거룩한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몸을 물로 깨끗이 씻는 일이었습니다.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날마다 나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씻고 있습니까? (4절)

하나님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기에 앞서 물로 그들을 깨끗이 씻기라고 명하십니다. 물로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은 몸을 정결하게 함은 물론이고, 그 마음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정결 의식은 비단 위임식뿐 아니라 제사장들이 성소를 출입할 때마다 항상 시행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가정에서 주어진 역할과 교회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날마다 정결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② 진 밖에서 (10-14절)

진 밖에서 불살라진 속죄제물(고기와 가죽과 똥)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거룩해지기 위해 불태워야 할 나의 죄는 무엇입니까? (14절)

고기와 가죽과 똥은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입니다. 이처럼 기름을 제외한 속죄제물이 진 밖에서 불태워진 것은 이 제물을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은 부정한 짐승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진 밖에서 불살라진 희생제물은 성문 밖에서 고난을 겪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히 13:11-13). 위임식에서 제일 먼저 속죄제가 드려진 것은 누구든지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거룩한 직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서 날마다 나의 삶을 나누고 나의 죄를 드러낼 때 성령의 불로 정결하게 해주시는 은혜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③ 향기로운 냄새 (15-18절)

번제는 희생제물 전체를 남김없이 태워 그 연기가 온전히 하늘로 올라가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이 번제를 ‘향기로운 냄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과 수고를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십니다. 나는 주님을 위해 어떤 헌신을 하고 있습니까? (18절)

번제는 원어적으로 ‘올라간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희생제물 전체를 남김없이 태워 그 연기가 온전히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묘사합니다. 따라서 번제에는 제사드리는 자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겠다는 ‘헌신’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번제를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신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헌신된 삶을 살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롬 12:1). 지금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향기로운 냄새가 될 수도 있고 악취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이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기에 앞서 물로 그들을 깨끗이 씻기라고 하십니다. 물로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은 몸을 정결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마음도 성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속죄제를 드릴 때 희생제물의 기름을 제외한 고기와 가죽과 똥이 진 밖에서 불태워졌습니다. 그것은 희생제물이 인간의 죄를 대신한 부정한 짐승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도 우리 죄를 대신하여 성문 밖에서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한편, 번제로 숫양 전부를 태워드린 것이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 것처럼 우리가 헌신된 삶을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기쁨으로 받아주십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주님이 주신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날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공동체｜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운 것처럼 교회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일꾼들을 구별하여 세워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