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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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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5년 11/12월호, pp. 24-25)

11월 1주 ｜ 여호와여 어찌하여

본문｜출애굽기 32:1-14 (10월 30일 본문)

찬송｜새382 통43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핵심 구절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출 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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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며 안타깝고 속상했던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모세가 산 위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아론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먹고 마시며 뛰놀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부패하고 목이 뻣뻣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려고 하셨지만, 백성을 위한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그 뜻을 돌이키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우리를 인도할 신 (1-6절)

아론과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들이 의지할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금송아지를 통해 받는 위로와 만족은 단지 그들의 착각일 뿐입니다. 요즘 내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무엇으로부터 만족을 얻고 위로를 받습니까? (1절)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모세가 오랫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불현듯 이제는 자신들을 인도할 지도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제로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채, 애굽에서 보고 배운 바대로 형상화된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래야 그들의 마음이 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론과 함께 만든 금송아지는 아무것도 아니며(고전 8:4), 더욱이 그들을 인도할 신이 될 수도 없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소중한 재산인 금 고리를 바치며 자기 열심으로 종교 행위를 하면서 하나님을 섬겼다고 만족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우상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인도할 참 신이십니다.

② 하나님의 진노 (7-10절)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여 그분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이 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로 금세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진노를 사고 말았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이 느껴집니까? (10절)

하나님은 산 아래에서 벌어지는 백성의 죄악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불과 수개월 전에 애굽에서 자신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출 19:4-8). 그러나 금세 하나님이 명하신 길을 떠나 자신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더는 그들을 ‘내 백성’(출 3:7)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고, 모세에게 ‘네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모두 진멸할 것이며 모세를 통한 새 백성으로 큰 민족을 이루어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을 성취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진노 속에는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의 절규가 숨겨 있습니다.

③ 모세의 중보기도 (11-14절)

하나님이 백성을 진멸하시려는 긴박한 상황을 본 모세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스라엘 언약 백성에게서 진노를 거두어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내가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해야 할, 하나님을 거역하며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11절)

모세는 범죄한 백성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시려는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진노하시어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모세는 여전히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알기에 ‘주의 백성’으로 그들을 겸손하게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이 스스로를 가리켜 조상에게 맹세하신 것을 기억하시어 이 백성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아주시길 호소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온 세계를 구원하실 언약의 하나님이 되실 것임을 알기에 그는 하나님게 이 백성을 향한 맹렬한 진노를 그쳐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렇게 백성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드리는 중보를 하나님은 반드시 들으십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모세가 산 위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율법을 듣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아론을 비롯한 백성이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그들은 불과 수개월 전에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이적과 기사로 애굽에서 나왔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약속했지만 금세 하나님을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진멸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을 향한 맹렬한 하나님의 진노 뒤에는 독생자 예수를 대속제물로 삼으시기까지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애끓는 자비와 긍휼이 있습니다. 모세가 이런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주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노를 그쳐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니, 마침내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셔서 그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몸에 밴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해 자꾸 죄의 노예로 돌아가려는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어 저도 누군가의 중보자로 살게 하옵소서.

공동체｜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고, 서로 죄와 불순종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함께 도모하고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