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S 청장년
큐티인 2월 2주 GQS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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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6-02-10본문
늦어서 죄송합니다.
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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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6년 1/2월호, pp. 226-227)
2월 2주 | 절박한 심정으로
본문|마가복음 5:21-34 (2월 14일 본문)
찬송|새272 통330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핵심 구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막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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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오랫동안 기도드렸는데도 응답받지 못한 기도제목이 있습니까? 그래서 기도를 쉬고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발아래 엎드려 자신의 죽게 된 딸을 살려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때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느라 가진 것을 다 허비한 여자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자 혈루 근원이 마릅니다. 예수님은 그 여자를 딸이라 부르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칭찬해주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발아래 엎드린 회당장 (21-24절)
예배를 주관하고 율법을 가르치며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회당장이 목수의 아들인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간구합니다. 나는 구원받지 못한 가족에 대해 이렇게 낮아진 마음으로 기도드립니까? 특별히 자녀의 영육 간의 문제를 간곡한 마음으로 공동체에 나누며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22-23절)
예수님 당시 회당은 신앙과 사회생활의 중심지였기에 그만큼 회당장의 위치는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그 회당장이 큰 무리가 모인 곳에서 나사렛 출신이요, 목수의 아들인 예수님 발아래 엎드려 예수님이 자신의 딸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겠다며 간구합니다. 자식은 곧 나 자신이기에 자식 문제 앞에서 절박해지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회당장은 자신의 능력과 지위로 사람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예수님이 죽음의 문제도 정복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당장은 예수님이 그의 집으로 함께 가시는 응답을 받는 새 부대의 겸손한 모델이 되었습니다(마 9:17). 가시는 도중 혈루증 여자를 고치느라 지체하신 예수님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실 때 회당장의 집에 있던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마 9:24). 그러나 이렇게 예수님이 지체하시는 것 같은 때가 사실은 더 큰 은혜를 준비하시는 때입니다.
② 옷에만 손을 대어도 (25-29절)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은 여자가 가진 것을 다 허비한 후에야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받을 거라는 절박한 믿음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내 고난이 수치스러워 어디에서도 나누지 못한 채 시간과 감정과 물질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의 오래된 혈루병과 그 근원은 무엇입니까? (26, 29절)
당시 혈루증은 부정한 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공동체에서 소외되었습니다. 그래서 12년 동안 혈루증을 치료하느라 가진 것을 다 허비한 여자의 수치심과 처절함은 바닥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제야 좋은 의사와 약의 소문이 아닌 ‘예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27절).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예수님 뒤에서 그 옷에 손만이라도 대고 싶은 절박하고 겸손한 믿음이 되었습니다. ‘옷에만 손을 대어도’(28절)라고 하는 여자의 기도는 비록 짧은 것 같지만 절박하고 간절했습니다. 우리의 혈루 근원은 이렇게 겸손하고 처절한 믿음이 될 때 마르게 됩니다. 주님은 예수님보다 내가 가진 것을 더 의지했던 죄인임을 깨달을 때까지, 내가 가진 물질, 재능, 건강을 다 허비할 때까지 우리를 끝까지 기다리십니다.
③ 절박한 기도에 응답하신 예수님 (30-34절)
제자들은 혈루 근원이 마른 여자를 찾는 예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무리가 밀어서 그랬다며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두렵고 떨림으로 모든 사실을 여쭙니다. 나는 기도 응답이 지체될 때 분명 그러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묵묵히 기다립니까? 간증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합니까? 나에게 이루어진 사실만 증거합니까? (30-33절)
회당장은 딸이 죽어가는 시급한 상황에서 지체하시는 예수님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자들 역시 부정한 병으로 성 중에 다니면 안 될 여자를 찾으시는 예수님이 의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당장 앞에 나타나면 난처해질 혈루증 여자를 예수님이 찾으신 것은, 직접 예수님이 오셔서 손을 얹어달라고 하는 회당장의 믿음보다, 뒤로 가서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 받을 거라고 믿는 혈루증 여자의 절박함을 먼저 보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부정한 여자이지만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새 부대의 모델이 된다는 것을 예수님은 회당장과 제자들, 무리에게 보이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절박함을 내 자신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이 지체된다고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병에서 나아도 언젠가는 죽을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죄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평안을 주시기 위해 지금 매여 있는 영육의 질병에서 놓이게 하시는 것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딸이 죽어가던 회당장도 절박했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치료하느라 가진 것을 다 허비해 살 소망마저 끊어진 여자도 절박했습니다. 사노라면 누구나 이렇게 영육의 절박한 때를 직면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절박할 때 위로해주는 지체도 있지만, 왜 하나님을 믿는데 그 지경까지 됐냐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돈도, 건강도, 사랑도 모두 허비하고 헤맬 때도, 스스로 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도, 오랫동안 기도해도 내 가족이 구원받지 못해 스스로를 정죄하는 절박한 때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절박한 마음을 돌이켜 둘러보시며 딸이라 불러주시고, 구원해주시고, 평안을 선물로 주시며, 매여 있던 혈루의 근원을 마르게 하십니다. 많은 무리가 있어도 자기 죄와 한계를 깨달은 절박한 사람만 예수님 앞에 나아왔듯이 우리의 절박함은 고통의 멍에를 벗으려고 예수님에게 나아오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그리고 이때가 바로 혈루의 근원이 끊어지는 때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내게 있던 건강과, 일과, 사람과, 돈을 잃고서야 주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인생의 절박함 앞에서도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릴 만큼 겸손하지 못했던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붙드오니, 저의 혈루의 근원이 끊어지게 하옵소서.
공동체|많은 무리가 에워싸도 예수님 앞에 나온 사람은 절박했던 두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무리 속에 숨어 있지 않고 각자의 절박한 문제를 들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오게 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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