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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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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7년 3/4월호, pp.72-73)

3월 2주 ｜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

본문｜민수기 3:1-13 (3월 9일 본문)

찬송｜새508 통270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핵심 구절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민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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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내가 지금 맡은 일이나 직분은 전에 하고 싶었던 것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택하시고 그들을 소유로 삼으셔서 거룩하게 구별된 직분을 맡기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으로, 레위 지파는 제사장을 돕는 일로 직분을 행합니다. 이때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섬겨야 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거룩하게 구별된 직분 (1-4절)

제사장은 반드시 아론의 아들들로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야 하며, 또한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직무를 행해야만 합니다. 나는 구속함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어떤 직분을 받았습니까? 내게 맡기신 주의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내가 중요하게 여기며 우선시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3-4절)

제사장 직분은 원하는 자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택하신 자라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사장은 반드시 아론의 아들들로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직분을 받고 주님의 일을 하려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은 거듭난 자로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절차와 방법을 행할 때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도 물론 하나님이 주신 지혜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동체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우선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② 아론에게 맡겨진 자 (5-10절)

하나님은 제사장이 된 아론의 아들들을 제외한 모든 레위인을 택해 제사장을 시종하게 하십니다. 제사장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직무 역시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직무가 중요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그것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9절)

하나님이 제사장이 된 아론의 아들들을 제외한 모든 레위인에게 제사장을 시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 돕는 일과 성막의 모든 기구를 맡아서 지키고 운반하는 일, 그리고 백성이 성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막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과 관련해 이들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직무였습니다. 제사장의 직무든 레위인의 직무든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백성의 죄 사함과 거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여 이 직무를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영광을 취하려는 욕심으로 자신이 받은 직무를 높고 낮음, 천함과 귀함의 기준으로 비교하다가 고라 무리와 같이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16:1-3).

③ 그들은 내 것이라 (11-13절)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하나님이 그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택하시고 ‘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의 피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벧전 2:9).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내 자신에게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12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처음 난 것을 모두 죽이실 때, 양으로 대신 죽게 하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시어 하나님이 소유로 삼으신 자들입니다(출 12:21,13:2).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로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우리 대신 죽으시고 그 피로써 우리를 구속하신 바,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습니다(벧전 2:9). 그런 우리를 향해 하나님이 ‘내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인이 아니므로 자기 마음대로 또 함부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택하여 소유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거룩하고 구별된 자로 살아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제사장은 반드시 아론의 아들들로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을 따라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된 자로 택하시어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고 제사장을 시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로 죽을 수밖에 없지만,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그 피로써 우리를 구속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습니다(벧전 2:9). 하나님을 경배하고, 공동체와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라고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내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여 택하신 하나님의 소유라는 본질적인 정체성을 잊은 채, 제 자신이 주인인 줄 알고 함부로 살았던 죄를 회개합니다. 저를 소유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며, 믿지 않는 자들을 주께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공동체｜하나님이 택하여 세우신 직분을 마치 개인의 명예와 권세인 줄로 알고 공동체를 아프게 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옵소서. 교회 공동체에서 행하는 모든 절차와 방법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함으로 세상이 본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