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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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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6년 5/6월호, pp.88-89)

5월 3주 ｜ 유다의 회개

본문｜창세기 44:14-34 (5월 12일 본문)

찬송｜새90 통98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핵심 구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 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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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수를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대가를 치른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이르자, 요셉은 베냐민만 남기고 돌아갈 것을 명합니다. 그러자 유다가 요셉에게 베냐민과 관련된 과거를 이야기하고, 아들 하나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에게 큰 애정을 갖고 있음을 말합니다. 유다는 자신이 베냐민 대신 있을 테니 아이를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주길 간청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14-17절)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온 것을 본 형제들이 함께 책임을 지기로 하고 애굽으로 돌아와 요셉과 대면합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추궁하자, 유다는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고 고백합니다. 형제들은 은잔이 발견되고 피할 길이 없어지자 과거의 죄를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공동체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정곡을 찌르는 죄의 고백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6절)

유다는 진실하게 죄 고백을 했지만 그렇다고 비굴하게 자신이 은잔을 훔쳤다고 없는 말을 지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본래 형들의 말대로라면 베냐민은 죽어야 했지만(창 44:9), 유다가 요셉에게 형제들과 베냐민 모두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하며 베냐민을 살리려고 합니다. 유다의 정곡을 찌르는 이런 영적 고백은 자기 죄를 볼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내가 먼저 회개할 때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② 야곱의 마음 (18-31절)

유다는 요셉에게 베냐민이 가나안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버지 야곱이 죽을 것이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는 요셉에게 아버지 야곱으로 인한 가정의 허물과 슬픔을 오픈하면서 베냐민을 놓아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이것은 유다가 아버지의 편애를 객관적으로 보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나를 서운하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 중에 내가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줘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27-31절)

유다는 요셉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다시 설명하면서 베냐민에 대한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요셉에게 이해시키고 베냐민을 돌려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셉에게 선처를 구하며, 회개의 고백을 했습니다. “부모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는 것은 결국 끝없는 소모전을 야기할 뿐입니다. 상대방을 용서해야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고통을 신뢰할 만한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③ 그 아이를 대신하여 (32-34절)

과거에 요셉을 팔아넘기자고 제안했던 유다가 이제는 베냐민 대신 종이 되겠다며 요셉 앞에서 간청합니다. 유다의 이런 이타적인 사랑은 결국 아버지 야곱과 요셉을 모두 설득하고 형제들을 화합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공동체 안에서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가 감당하고 치러야 할 희생과 대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33-34절)

유다는 베냐민만 종이 되도록 하겠다는 요셉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유다가 주님을 만나니 베냐민만 끼고도는 아버지 야곱의 연약함과 사연을 끌어안게 되었습니다. 그는 며느리 다말과 동침한 것이 드러나는 수치를 경험했지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그 어떤 사람도 품어내는 사랑의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영적인 사람이 문제 해결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죄인 된 주제를 깨닫고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껴안을 때 참된 화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유다는 요셉을 대면하면서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고 고백합니다. 형제들은 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형제들과 잘못에 대한 연대책임을 지고 함께 벌을 받겠다는 이타적인 결정을 합니다. 유다의 대속적인 사랑은 이복형제들 사이에 지속되고 있던 오랜 증오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유다는 22년간의 편애와 집착적인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야곱의 슬픔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면서 아버지 야곱을 조건 없이 용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유다의 희생적인 사랑은 야곱과 요셉과 형제들을 모두 설득하여 하나가 되게 했고, 훗날 예수님이 오시는 구속사의 족보를 이루게 했습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제게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며 남을 원망했던 이기적인 죄를 용서해주시고, 이타적인 생각으로 사랑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옵소서.

공동체｜공동체 지체들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서로의 사연과 연약함을 끌어안음으로 참된 화해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