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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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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8년 3/4월호, pp.46-47)

3월 1주 ｜ 둘러엎어야 할 나의 악함

본문｜마태복음 21:12-22 (3월 2일 본문)

찬송｜새251 통137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핵심 구절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마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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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감쪽같이 남에게 속거나 남을 속인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성전에서 일하며 이권을 챙기기에 급급한 종교 지도자들과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이용하여 돈을 버는 장사꾼들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변질시킵니다. 이를 둘러엎으신 예수님은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며 열매 맺지 못하는 자들이 받을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강도의 소굴 된 성전 (12-13절)

백성의 환심을 사려고 헤롯 왕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상인들은 제사에 필요한 물품 판매와 성전세 납부를 위한 환전으로 이익을 챙기고,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상납을 받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할 성전이 둘러엎어야 할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내가 교회 공동체를 이용해 취하고 싶은 자기 유익은 무엇입니까? (12절)

헤롯 왕은 이스라엘 백성의 환심을 사고자 예루살렘 성전을 짓습니다. 이 성전에는 제사를 드릴 때 필요한 소나 양, 비둘기 등을 팔고, 당시 통용되던 로마 화폐를 ‘성전세를 낼 수 있는 유대 화폐’로 환전해주며 이익을 챙기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들로부터 이익금의 일부를 상납받으며 상인들에게 부정한 방식으로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많은 헌신과 수고로 교회를 세우고, 각종 직분을 받아 교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를 이용하여 인정받고 인기를 얻으려 하며 경제적 이익마저 챙기려는 것은 교회를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일입니다.

②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치심 (14-17절)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백성에게 가르치던 종교 지도자들은 개인적인 이권과 기득권을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맹인과 저는 자들을 돌보시고 고치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내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찾아가야 할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이웃은 누구입니까? (14절)

종교 지도자들은 유월절 명절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온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맹인과 저는 자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체장애 때문에 성소 출입이 금지되어 성전 뜰에서 유월절을 지내야 하는 그들에겐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린아이들이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시고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신 예수님을 보고 그가 메시아이심을 찬송합니다. 그런데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침해당할까 봐 예수께 분을 쏟아냅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백성에게 가르쳤지만, 정작 바로 눈앞에서 연약한 자와 죄인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③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18-22절)

열매 없이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예수님의 저주를 받아 말라버린 것처럼 종교적 형식만 갖추고 사리사욕에만 눈이 어두워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다면 결국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지만 종교적 형식만 갖추고 정작 영혼 구원에는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 주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열매는 무엇입니까? (19절)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맺힐 시기가 아니지만(막 11:13),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다는 이유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종교적 형식만 화려하게 갖출 뿐 영혼 구원의 열매가 없는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받을 심판을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으라고 잎사귀를 주셨습니다. 건강과 재물과 직분 그리고 고난의 환경이 바로 그 잎사귀입니다. 열매 중에서 가장 귀한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믿고 기도한다면 어떤 장애물이나 상상하지 못할 고난이라도 능히 견디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순수 유대인의 혈통이 아닌데도 로마 권력으로 왕이 된 헤롯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예루살렘 성전을 짓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실질적 지도자인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정치적 야심이 가득한 헤롯 왕의 비호 아래 성전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합니다. 상인들 역시 종교 지도자들과 결탁하여 폭리를 취합니다. 성전과 연관된 모든 사람이 부정한 일로 한통속이 되어 권력과 돈에만 관심이 있고, 정작 구원받고 고침받아야 할 맹인과 저는 자들에게는 무관심합니다.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요란하게 교회에서 크고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열매가 없으면 주님이 둘러엎으실 것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교회에서의 직분을 이용하여 특별한 혜택이나 유익을 취하려 한 저의 악함을 용서해주시고, 더는 경건을 육적인 이익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부유하고 힘 있는 자만 찾던 눈을 이제는 주님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돌리게 하옵소서.

공동체｜각자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강도의 소굴이 된 교회들이 전심으로 회개함으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해주옵소서. 세상 권력과 돈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신뢰함으로 어떤 고난도 주님과 함께 견디고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