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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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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8년 7/8월호, pp.228-229)

8월 2주 ｜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본문｜사무엘하 21:1-14 (8월 11일 본문)

찬송｜새183 통172 (빈 들에 마른 풀같이)

 

핵심 구절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삼하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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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으는데도 늘 적자가 나거나 쓸 것이 부족합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다윗이 기브온을 학살한 사울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에 3년 기근이 왔음을 알고, 사울 자손 7명을 목매달게 합니다. 리스바가 그들의 시체 곁에서 사울 가문의 죄를 회개한다는 소문을 들은 다윗은 그들을 기스의 묘에 장사합니다. 그 후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기근을 끝내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여호와께 간구하는 다윗 (1-2절)

다윗이 이스라엘에 온 3년 기근의 원인을 알고자 간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 죽이지 않기로 맹세한 기브온을(수 9:14-15,19) 사울이 학살한 죄로 인해 기근이 왔음을 알려주십니다. 나는 물질이나 건강 등에 기근이 올 때 그 원인을 알기 위해 다윗처럼 간구합니까? (1-2절)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 그 땅에 살고 있던 기브온 주민은 “먼 나라에서 당신들의 종이 되려고 왔다”고 속여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습니다(수 9:1-5). 사흘이 지난 후에야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한’ 약속을 기억하여 그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게 했습니다(수 9:19-21). 그런데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이 지나쳐 기브온을 학살했고, 백성 역시 기브온의 죽음을 묵인했습니다.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이 기브온의 학살을 묵인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 권위를 훼손한 것으로, 이미 그들이 영적 기근 상태에 빠져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나에게 온 기근은 내 삶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그 기근은 간구와 애통, 회개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라고 주신 변장된 축복입니다.

 

② 기브온에게 속죄하는 다윗 (3-9절)

기근의 원인을 알게 된 다윗이 기브온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울의 자손 일곱을 그들에게 내어줍니다. 이것은 사울을 향한 다윗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여호와의 기업을 기근에서 구원하기 위한 속죄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당한 억울한 일이나 경홀히 여긴 약속까지도 모두 기억하시는 분임을 믿습니까? (3-6절)

기근의 이유를 알게 된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기업을 위해 속죄할 길’을 묻습니다. 이에 기브온 사람들이 “사울 자손 일곱을 목매달게 해달라”고 하자, 다윗은 그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단순한 보복이 아닌 하나님과 맺은 약속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기브온과의 약속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울 자손을 목매다는 것은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나님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탄을 처단하는 것이며, 약속에 의거한 공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기업인 이스라엘이 기업을 잇지 못하도록 훼방한 죄를 목매다는 것입니다. 생명은 생명으로만 대속할 수 있습니다. 은금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은혜에 감사드리며 속죄하는 인생에게 추수할 곡식을 주시고 영육의 기근을 끝내주십니다.

 

③ 회개하는 리스바 (10-14절)

리스바가 사울의 일곱 자손의 시체를 들짐승과 새들로부터 지킵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그녀의 처절한 회개로 다윗은 사울 가문을 장사해줍니다. 구원받지 못해 시체처럼 사는 가족을 세상의 들짐승과 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회개하고 있습니까? 다윗이 사울 가문의 시체를 장사하듯,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습니까? (10-14절)

사울의 첩이었던 리스바는 기브온을 학살한 사울의 죄로 아들 둘과 사울의 손자 다섯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슬픔에 잠기거나 원망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기근의 원인인 사울 가문의 죄를 회개하고자 굵은 베를 바위 위에 폅니다. 그리고 비가 쏟아질 때까지 들짐승과 새들로부터 시체를 지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뒤에야 비로소 다윗은 사울과 그 자손들을 조상의 묘에 장사 지내게 합니다. 나의 죄로 가족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며 시체처럼 살기도 하고, 들짐승과 새들처럼 호시탐탐 영혼을 노리는 사탄의 밥이 되기도 합니다. 이토록 비참한 기근의 때에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내 믿음의 소문이 들릴 때까지 회개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구원받지 못한 내 가족을 살리는 길이며, 믿음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는 길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이스라엘의 기근은 비가 내리지 않은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쫓던 사울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멸시하고 기브온을 학살한 것이 기근의 시작이었습니다. 기브온이 학살당한 것을 오랫동안 묵인한 백성의 믿음도 기근이며, 3년 기근에 백성이 힘들어함에도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은 다윗의 믿음도 기근입니다. 또한 사울의 잘못으로 동족을 잃은 기브온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그의 마음도 기근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완강히 거부하는 가족들 때문에 기근을 당하기도 하고, 물질과 건강, 직장을 잃는 기근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기근을 해결할 사람은 탁월한 자가 아니라, 말씀을 멸시하는 사탄을 목매달고 리스바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조상의 죄까지도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사울처럼 하나님보다 앞선 제 열심이 가족과 지체를 학살할까 두렵습니다. 저의 풍성함으로 지체의 목마름을 도와주길 원합니다. 저의 회개가 가족을 믿음의 땅으로 인도하는 통로임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시체처럼 누워 있는 가족을 들짐승과 새로부터 보호할 지혜를 주옵소서.

 

공동체｜우리 공동체에 사울 같은 지체도, 기브온 같은 지체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다른 지체를 멸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데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해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기업이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