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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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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8년 9/10월호, pp.232-233)

10월 2주｜바울과 오네시모

본문｜빌레몬서 1:1-14 (10월 13일 본문)

찬송｜새294 통416 (하나님은 외아들을)

 

핵심 구절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몬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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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치명적인 실수를 용서받거나 용서해준 경험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힌 중에도 빌레몬으로 인해 성도들이 평안함을 얻고 믿음의 교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과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빌레몬에게 “도망친 종 오네시모를 영접하고 다시 나에게 돌려보내 함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랑으로 권고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바울의 동역자들 (1-3절)

복음을 전하다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은 사랑하는 빌레몬을 비롯한 몇몇의 동역자들과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열악한 감옥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받아 누린 바울은 동역자들이 같은 은혜와 평강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함께하는 지체들에게 그것을 나누고 있습니까? (1-3절)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로 인해 바울의 몸은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지만, 복음을 전하려는 그의 믿음은 결코 가둘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음 또한 가둘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같이 갇힌 환경에서 사랑하는 빌레몬과 압비아, 아킵보와 같은 동역자와 그들이 속한 교회를 기억하며 편지합니다. 복음은 편한 환경이 아니라 갇힌 환경에서 더욱더 크게 전파되고 흥왕합니다. 그렇기에 가난과 질병, 입시 실패, 부도와 실직 등의 갇힌 환경은 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우리는 갇힌 환경을 통해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내가 구원받았듯이, 나도 나의 갇힌 환경에서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쓰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를 나의 ‘동역자’와 ‘병사’를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② 바울의 감사와 기쁨 (4-7절)

바울은 감옥에서 빌레몬을 위해 기도하며 그의 사랑과 믿음과 교제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기뻐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동역자로서 복음 전파를 돕고 성도들에게는 평안을 얻게 하며 선을 알게 하는 일에 힘쓰는 자였습니다. 나는 지체의 어떤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고 감사합니까? (4-7절)

빌레몬의 집이 교회의 모임 장소였고, 그가 노예를 소유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빌레몬은 골로새의 유력한 부자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 그가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는 성도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고, 믿음의 교제로 선을 알게 하며,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복음 전파에 힘썼습니다. 이런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에 관한 소식을 들은 바울은 감사하며 기쁨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자와 영접한 자가 함께 누리는 복입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기에(마 19:17) 복음을 전할 때 듣는 자로 하여금 선을 알게 하는 것이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이 전해질 때 전하는 자와 듣는 자에게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며, 서로 간에 ‘동역자’라는 선물을 얻게 됩니다.

 

③ 바울의 간구 (8-14절)

감옥에 갇힌 바울은 여러 교회에 서신을 전달하거나 도와줄 심복이 필요했기에 오네시모를 자기 심복으로 보내라고 빌레몬에게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며 빌레몬의 승낙을 구합니다. 나는 윗사람으로서 당연히 부탁할 수 있다고 여기며 아랫사람에게 무리하게 요구하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습니까? (8-14절)

빌레몬의 종으로서 주인에게 해를 끼치고 도망간 오네시모는 복음을 받아들인 뒤에 바울의 심복이 되었습니다. 그의 주인이자 골로새의 유력한 자인 빌레몬 역시 바울에게 복음을 들었습니다. 오네시모와 빌레몬 모두 바울의 심복이요 동역자이기에,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되돌려 보내면서까지 그의 허락을 구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자신 곁에 두고자 하는 것을 억지가 아닌 자의와 사랑으로 승낙해주기를 간구합니다. 바울의 이런 간구는 동역자를 소중히 여기는 겸손한 배려이며,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고 유익을 구하는 간구입니다. 바울의 이런 태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자였던 오네시모는 유익한 자가 됩니다. 무익했던 한 영혼을 유익한 자로 세우고 하나님 나라의 심복이 되게 하는 일은 바울과 같은 배려와 겸손에서 비롯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바울은 복음만 전한 게 아닙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심복으로 세워지기까지 기다리며 품고 양육합니다. 종으로 살다 ‘도망자’로 낙인찍힐 위기에 처한 오네시모를 하나님 나라의 심복으로 살도록 돕고, 도망간 종을 용서하지 못한 채 분노로 인생을 허비할 뻔한 빌레몬이 죄인을 용납하고 품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줍니다. 스데반을 죽이는 데 가담했던 바울은 자신의 죄를 처절히 회개하고, 자신을 품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전율하며 복음 전파에 전념합니다. 이처럼 복음은 죄를 회개하여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께 드리는 자들을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서로 화해하는 오네시모와 빌레몬과 같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오네시모처럼 공동체와 지체에게 해를 끼치며 하나님을 떠났던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런 저에게 바울 같은 지도자와 말씀을 주신 것이 최고의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제 곁의 오네시모와 같은 지체를 기다려주게 하옵소서.

 

공동체｜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며 애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를 세워주고, 성급한 지체는 기다려주며,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로해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기쁨과 감사, 위로와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