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0년 3/4월호, pp.94-95)

3월 3주｜이것을 기억하라

본문 ｜누가복음 16:19-31 (3월 12일 본문)

찬송 ｜새406 통464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핵심 구절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눅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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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여윳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또는 사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예수께서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며 자기밖에 모른 채 호화롭게 즐기던 한 부자는 죽은 후 음부의 고통으로 후회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그의 집 대문 앞에 버려져 병든 채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던 거지 나사로는 죽은 후 아브라함의 품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한 부자와 한 거지 (19-21절)

가난하고 병든 환경에서도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사로는 진정한 영적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재산을 가지고도 자기만을 위해 날마다 호화로이 즐기며 하나님 없이 사는 부자는 실상 영적 거지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며 의지하는 부자입니까,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사는 불쌍한 거지입니까? (19-21절)

예수님의 비유 속 한 부자는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모르니 재산들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며 호화롭게 즐깁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집 대문 앞에 버려진 음식을 주워 먹고사는 거지 나사로는 자신과 달리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들이 와서 나사로를 불쌍히 여기는데도 부자는 그에게 아무 관심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진 재물이 많은 부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에 영적으로 가난한 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거지 나사로는 처한 환경조차 겸손하여 한순간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진정한 영적 부자입니다.

② 죽음 이후 (22-26절)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누구나 이 세상에서 종말을 맞이하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영원한 심판이 있습니다(히 9:27). 하나님을 부정하며 자신의 부유함만을 자랑하던 부자는 음부의 불꽃 가운데 후회하며 괴로워합니다. 천사들에게 받들려 위로와 안식에 거하고자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준비하겠습니까? (25절)

우리에게는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세상의 종말은 누구에게나 임하지만 종말 후에는 반드시 영원한 심판이 뒤따릅니다(히 9:27). 호화롭게 살던 부자도, 남의 집 앞에서 부스러기나 주워 먹던 거지 나사로도 이 세상의 종말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후 입으로만 아브라함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부자가 아니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을 계승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던 거지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 곧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부자는 이 세상의 즐거움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자신만을 위해 사느라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지 못했고, 그 삶을 후회하며 음부의 불꽃 가운데서 영원히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준비한 나사로는 천사들에게 받들려 위로를 받으며 영원한 안식을 누립니다.

③ 들어야 할 말 (27-31절)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한 채 죽었다가 살아난 기적으로 형제들을 회개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는 것보다 더 힘쓰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9-31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주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서 죽음 이후의 삶을 전해주어도 그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이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부활하셨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기보다는 오히려 거부하고 박해했습니다. 내 삶에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롬 10:17). 어떤 누구의 말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권위 있는 말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비로소 회개하여 구원받게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돈과 명예와 권세가 있는 한 부자는 스스로 복 받은 자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병든 채 자기 집 대문 앞에서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고 사는 거지 나사로는 저주 받은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나사로는 한순간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반면, 이 세상의 삶이 전부인 줄 알고 호화롭게 즐기며 산 부자는 영원한 음부의 고통을 받게 됩니다. 나사로처럼 환경이 겸손하여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가 진정한 부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채 여전히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 복음을 전해주어도 듣지도, 회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롬 10:17).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 돈을 사랑하는 헛된 마음을 용서해주옵소서. 이 세상에서 나만을 위해 육신의 욕망대로 맘껏 즐기고 싶어 하는 마음을 고쳐주옵소서. 하나님의 소유인 재물과 시간을 맡은 청지기로서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를 대비하게 하옵소서.

공동체 | 병들고 가난하여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들의 기도로 공동체를 견고히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돈과 명예와 권세로 마음이 부유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게 하여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