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큐티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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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2016년 7/8월호, pp.160-161)

7월 5주 ｜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

본문｜아모스 8:1-14 (7월 27일 본문)

찬송｜새200 통235 (달고 오묘한 그 말씀)

핵심 구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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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나의 이익을 구하거나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최근 내가 한 거짓말은 무엇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삼키고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는 이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온 땅이 솟아오르고 땅이 캄캄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보다 더한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을 보내시면 백성은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여름 과일 한 광주리 (1-3절)

하나님이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박함을 알리는 환상이었습니다. 이는 광주리에 담긴 여름 과일이 끝이 이르면 썩어 버릴 수밖에 없듯이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부패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의 가르침이나 권면을 듣고도 내가 돌이키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놓은 나의 죄나 중독은 무엇입니까? (2절)

하나님이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시고자 한 뜻은 이스라엘의 끝입니다. 여름 과일은 이스라엘 땅에서는 마지막으로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잘 익었지만 곧 썩어질 여름 과일은 심판에 이르는 죄악의 성숙을 나타냅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의 끝,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의 운명은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하며, 시체가 많아서 내어버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주시는 이유는 그들을 사랑하셔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죄를 방치하면 결국 그 죄가 장성하여 사망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약 1:15). 우리는 거룩에 이르기 위해 먼저 회개함으로써 죄가 자라나기 전에 그 죄를 잘라내야 합니다.

② 이 말을 들으라 (4-6절)

이스라엘의 부자들은 가난한 자와 힘없는 자들을 억눌렀습니다. 상인들은 월삭이나 안식일에 쉬면 큰 손해를 본다고 느꼈는데, 이들은 도통 예배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물질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사하면서 거짓 거울로 속이고, 은과 신 한 켤레로 힘없고 가난한 자를 사고파는 짓을 서슴없이 행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고 하거나, 내 욕심에 사로잡혀 주일을 지키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진 않습니까? (4-6절)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힘 있는 자와 부한 자들을 향해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이들은 궁핍하고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했습니다. 또한 상인들은 월삭이나 안식일을 번거롭게 생각하면서 오로지 돈을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거짓 거울로 부정한 이익을 챙기고 온갖 불의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습니다. 성일을 지키고 성소에 나아와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마음은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성일이 빨리 지나가서 자신의 일을 하기만을 열망했고, 그러면서 보잘것없는 대가를 주고 힘없는 자와 가난한 자들을 샀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끝에는 대부분 돈이 있고, 그 돈 뒤에는 탐욕이 있습니다.

③ 잊지 아니하리라 (7-14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의 절기와 노래는 애통과 애곡이 되며, 이들은 외아들이 죽는 것과 같은 극한 슬픔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물과 양식이 없어서 겪게 되는 고통보다 더한 심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근입니다. 나는 요즘 쫓기는 일상 때문에 말씀묵상과 예배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영적으로 회복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11-12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행위를 잊지 않으시고, 온 땅이 강의 넘침같이 솟아오르고 해를 대낮에 지게 하고 땅을 캄캄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그동안 누려온 즐거움과 행복이 큰 환난으로 바뀌게 될 것을 뜻합니다. 아모스는 이 백성이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할 것임을 예언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북이스라엘에서 떠났을 때, 이들은 말씀을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고,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C 722년에 나라로서의 종적마저 감추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무서운 심판을 통해 죄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으시고 단호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더욱 알아가게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면서 북이스라엘에 내려질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내에 돈과 권력을 가진 지도자들과 부자, 상인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억압하면서 불의하고 거짓된 방법으로 부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성일聖日을 지켰지만, 오로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들의 모든 악하고 가증스러운 행위를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할 것임을 선언하시면서 이들에게 말씀의 기근을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양식의 기근보다 더 무서운 형벌이 바로 말씀의 기근입니다. 우리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마 4:4).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없어서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음을 회개합니다. 영적인 기근에 빠지지 않도록 날마다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들은 말씀 안에 거하도록 인도해주옵소서.

공동체｜공동체 지체들이 물질 우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탐욕과 부정직을 가지치기하면서 연약하고 아픈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