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0년 9/10월호, pp.114-115)

 

9월 3주｜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본문｜에스겔 11:14-25 (9월 19일 본문)

찬송｜새40 통43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핵심 구절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겔 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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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내 영육의 자녀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포로가 되어 흩어진 곳에서도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 율법과 규례를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주의 영에 이끌려서 바벨론으로 돌아온 에스겔은 그동안 보고 들은 모든 환상을 사로잡힌 자들에게 전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내가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14-17절)

예루살렘 주민이 흩어진 이스라엘 족속에게 “너희의 기업이 없으니 멀리 떠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로민들의 성소가 되어주시고 그들을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이면 어디든 성소인 것을 믿습니까? 질병과 물질로 포로의 때를 보내는 지체를 믿음이 없다고 조롱하진 않습니까? (15-16절)

예루살렘에 남은 주민들이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족속에게 “너희의 기업이 없으니 떠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허물어질 것이지만(대하 36:19), 포로로 끌려간 나라에서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여 그 땅에서 살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기업은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고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소가 되셔서 멸망과 포로와 회복의 때에도 떠나지 않고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반복되는 고난과 실패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점점 더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②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18-21절)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와 우상을 제한 이스라엘에게 한마음과 새 영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행하시는 것은 오직 그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들이 율례와 규례를 지키는 백성이 되게 하고자 하심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이시는 것은 (왕상 22:27)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시려는 것임을 믿습니까? (18,21절)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은 한마음과 새 영으로 성벽을 건축하고 율법을 낭독한 후 자복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초막절을 지키고 가증한 것을 제하여 무너졌던 영의 성전이 회복되었습니다. 이렇게 육이 무너져야 영의 성전이 세워지기에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육이 무너지는 일을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했던 나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관계와 가정의 성벽을 내 힘으로 건축하려고 다른 우상을 찾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옳으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또 다른 우상을 섬긴다면 결국 고난이 심판이 되어 그 행위대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③ 내게 보이신 모든 일을 말하니라 (22-25절)

그룹들 위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 산에 머뭅니다. 에스겔은 주의 영에 이끌려 사로잡힌 자들에게 모든 환상을 말합니다. 날마다 주의 영에 이끌리는 말씀묵상으로 고난을 해석하고 준비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그래서 포로가 되었을 때 보고 듣고 경험한 말씀을 나와 같은 고난을 겪는 지체에게 전합니까? (24-25절)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의 곁을 떠나지 않는 바퀴 위를 덮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읍을 떠나 동쪽 산에 머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룹과 바퀴처럼 말씀에 순종하고 질서를 지키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곳에 임합니다. 또한 각자의 우상을 제하고 죄를 고백하는 곳에도 머무릅니다. 주의 영이 에스겔을 이끌어 그에게 성전 안의 가증한 우상을 보여주신 것은, 그가 보고 들은 말씀과 이스라엘의 죄를 증거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에서 사로잡힌 자에게 모든 일을 고하듯이 우리도 고난 가운데서 보고 듣고 고백한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머물게 하는 길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은 포로 된 이스라엘 족속에게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멸망과 포로와 회복의 삶이 반복되는데, 여기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놓은 우상을 제하고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시는 목적은 한마음과 새 영을 주셔서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육을 무너뜨려서라도 그분이 거하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육이 무너지기 전에 우리가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우상숭배 하는 모습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시며 백성으로 하여금 돌이켜 회개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겔 8장).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가증한 저를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포로 되게 하셔서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허락하신 고난에서 우상을 제하여 약속하신 새마음과 새 영을 받게 도와주옵소서.

 

공동체｜그룹 곁에 있는 바퀴처럼 구원 때문에 한 방향으로 가는 공동체이기를 원합니다. 지체가 약해지고 낙심할 때 그를 일으켜 함께 가게 하옵소서. 먼저 제 죄를 고백하고 저보다 지체를 낫게 여김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