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0년 11/12월호, pp.262-263)

12월 3주｜택한 백성의 본분

본문｜역대상 28:1-10 (12월 16일 본문)

찬송｜새595 통372 (나 맡은 본분은)

핵심 구절

“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이 보는 데에서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대상 28:8)

-----------------------------------------------------------------------------

1. 마음 열기

요즘 내가 가장 책임지기 싫은 일은 무엇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다윗이 이스라엘 지도자를 소집해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택하신 것을 선포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주의 계명과 법도를 준행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힘써 성전을 건축하면 나라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다윗의 본분 (1-3절)

임종을 앞둔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소집해 성전 건축을 부탁합니다. 비록 자신은 전쟁으로 많은 피를 흘려 성전을 건축하지는 못하지만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준비해놨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윗은 끝까지 지도자로서의 본분을 다합니다. 가정과 일터, 교회에서 맡은 본분은 무엇입니까? 나의 영육의 후사가 성전을 잘 짓도록 무엇을 준비하겠습니까? (2-3절)

다윗은 나이가 들어서도 왕과 아버지와 지도자로서 본분을 행합니다. 그는 아버지로서 부모가 감당하지 못한 사명을 아들 솔로몬에게 부탁하며 성전을 건축할 재료를 준비합니다. 왕으로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소집해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택하셨다고 선포하며 왕위 계승에 대한 혼란을 막습니다. 믿음의 지도자로서 솔로몬에게 성전을 건축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봉안하고 계명을 지켜 하나님의 기업이 되라고 전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아버지, 믿음의 왕, 믿음의 지도자가 죽기 전까지 행할 본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 백성의 본분을 다하고자 마지막까지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내 곁의 믿지 않는 자들이 진정한 언약궤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도록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② 솔로몬의 본분 (4-7절)

하나님이 다윗의 여러 아들 중에서 아직 어리고 미숙한 솔로몬을 왕으로 택하십니다(29:1). 그리고 그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맡기시며, 주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당하기 버거운 사명을 맡기셨다고 생각합니까? 주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할 때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을 믿습니까? (6-7절)

하나님은 양을 치던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을 왕으로 택하시고, 다윗의 아들 중 가장 어리고 미숙한 솔로몬을 왕으로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다윗이 짓지 못한 성전을 건축하고, 그분의 계명과 법도를 준행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무역을 하며 성읍을 재건축하고 국력을 키웠지만, 하나님의 계명은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애굽 여인을 왕비로 맞았으며 천여 명의 처첩을 얻어 이방 신전에서 그들이 섬기는 신을 우상숭배했습니다. 또한 말과 병거를 많이 두어 왕의 본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신 17:16). 택함받은 백성의 본분은 부와 강성함과 성공이 아니라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③ 이스라엘의 본분 (8-10절)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계명을 구하여 지키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후손에게도 영원한 기업을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구하고 지켜야 할 계명은 무엇입니까? (8절)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계명은 우리 힘으로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게 하시려고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계명을 주신 목적은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 11:20)는 말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우상을 섬기고 산당을 폐하지 않으며 자식을 불태워 제물로 드리고 선지자까지 죽이는 악을 행하다가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멸망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솔로몬이 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의 우상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본분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임종을 앞둔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한 후, 그들에게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는 성전을 건축해 언약궤를 봉안하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다윗은 죽기 전까지 이스라엘을 견고히 하고자 믿음의 지도자로서의 본분을 다했습니다. 우리도 가정과 내가 속한 공동체에 언약궤인 말씀을 두고자 구원받지 못한 가족과 지체의 성전 건축을 도와야 합니다. 나의 죄악을 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며, 가족과 지체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도록 그들을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하며, 지체의 성전 건축을 돕고, 계명을 준행하는 것이 택함받은 백성의 본분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영육의 자녀들에게 다윗처럼 내가 연약해서 건축하지 못한 성전이 있음을 고백하는 믿음을 물려주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인간의 본분임을 자녀에게 일깨워주는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공동체｜모든 지도자를 세우신 이가 하나님임을 알고 질서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택한 백성의 본분이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시오니, 공동체에서 맡겨주신 직분을 충성스레 감당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