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1년 9/10월호, pp.278-279)

10월 4주｜마른 뼈 환상

본문┃에스겔 37:1-14 (10월 21일 본문)

찬송┃새382 통43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핵심 구절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겔 37:14)

-----------------------------------------------------------------------------

1. 마음 열기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어 생기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권능으로 에스겔에게 임재하신 여호와께서 그를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에스겔이 마른 뼈들과 생기를 향해 대언하니 그 뼈들이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됩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소망이 끊어진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주겠다고 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 (1-3절)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마른 뼈들을 보여주시며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자, 에스겔이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지금 마른 뼈같이 살 소망이 전혀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습니까? 그 가운데서도 살 수 있겠냐고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권능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이 마른 뼈들로 가득한 골짜기에 에스겔을 데려가십니다. 에스겔이 본 그 뼈들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되어 말라버렸습니다. 이 뼈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서 회복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상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들의 실상을 보면 조금의 희망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그 뼈들을 보여주시며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에스겔이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하며 “사람의 생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② 말씀을 대언하게 하심 (4-10절)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마른 뼈들을 향해 살아나리라는 그분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하십니다. 에스겔이 말씀대로 뼈들에게 대언하여 명하니 죽은 뼈에 힘줄과 살과 가죽이 생겨나고 생기가 들어가 큰 군대를 이룹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살아나도록 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마른 뼈들을 향해 살아나리라는 그분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이미 죽은 지 오래되어 말라버린 뼈와도 같은 나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향해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지 않고 왜 에스겔이나 우리를 통해 대언하게 하시는 것일까요? 이는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하심으로 말씀의 무한한 능력을 알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마른 뼈들에게 말씀을 대언하자 뼈들이 연결되고 힘줄과 살과 가죽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생기에 대해 대언하자 그들이 살아납니다. 우리에게는 아무 능력이 없지만,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명하시니 죽은 자가 살아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양육해가십니다.

③ 환상에 대한 해석 (11-14절)

마른 뼈들은 포로생활에 지쳐 고국에 돌아갈 소망조차 말라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에게 “무덤 같은 바벨론에서 너희를 나오게 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무덤처럼 완전히 멸절되어 소망 없는 상황에 놓인 적이 있습니까? 그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이었습니까?

나라는 이미 멸망하고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에 지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향에 돌아갈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히 멸절되어 소망이 전혀 없는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을 무덤에서 나오게 하여 고국 땅에 돌아가게 하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 하나님은 무덤 속에 갇혀 죽은 자와 같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셔서 우리를 살아나게 하시고, 영원한 본향으로 이끌어주십니다. 우리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다 멸절되고 말라버려 소망이 없어 보여도 전능의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무덤을 여시고 마침내 우리를 나오게 하실 것입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을 보여주시며, 포로생활에 지치고 살 소망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무덤에서 살려내어 본향으로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의 실상은 완전히 멸절되어 소망이 전혀 없는 마른 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그분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니 우리가 생명을 얻고 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음을 깨닫고, 우리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다 멸절되고 모든 것이 말라버려 소망이 없는 것 같아도, 마침내 무덤을 열고 그곳에서 우리를 나오게 하여 구원의 길을 걷게 하실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마른 뼈같이 무의미하게 살던 저를 말씀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제 옆에 마른 뼈같이 소망 없어 보이는 식구들을 외면해왔음을 용서해주옵소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함으로 생기가 들어가 모두 함께 무덤에서 나오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공동체｜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 이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생명을 구원할 수 없음을 알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림으로 생명을 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