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2년 3/4월 호, pp.86-87)

3월 2주｜아브라함을 시험하심

본문｜창세기 22:1-24 (3월 10일 본문)

찬송｜새311 통185 (내 너를 위하여)

핵심 구절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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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나에게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하나님의 것이라고 인정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삭과 함께 예배하고 돌아올 것과 하나님이 어린 양을 친히 준비해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이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번제를 위한 숫양과 자손을 위한 며느리를 예비해주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1-2절)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낳은 가장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잡아 드리라고 하십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며 우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하나님께 기꺼이 바쳐드리겠습니까?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광야로 내보내고, 아비멜렉과 브엘세바에서 화평의 언약을 세웁니다(21:8-34). 그 후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어떤 존재이며, 또 그가 이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은 번제와 그 제물 자체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우주 만물의 소유주이신 하나님의 관심은 예배하는 자의 심령 곧 감사하는 마음에 있습니다(시 50:12-14).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하신 것은 누구보다 아브라함과 이삭 나아가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시어 구원의 언약을 이루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내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입니다.

② 함께 예배하고 돌아오리라 (3-10절)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아이와 함께 예배하고 돌아오리라 고백하고, 이삭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어린 양을 준비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명령에 순종하여 이삭을 번제로 드리고자 제단을 쌓고 그를 결박하여 그 위에 놓고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비록 온전히 납득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말씀으로 임하시어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15:4-5)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웃으며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17:18)라고 아뢰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17:21)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대로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그는 비록 “네 사랑하는 독자를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온전히 납득되지 않았지만, 아들 이삭을 주신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여 즉각적인 순종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그는 그 모든 적용의 과정이 ‘이삭과 함께’ 드리는 예배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희생제물, 심지어 이삭조차 내가 아닌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고백합니다.

③ 여호와 이레 (11-24절)

하나님의 시험을 믿음과 순종으로 통과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번제의 희생제물로 숫양을 준비해주십니다. 그리고 동생 나홀을 통해 이삭의 아내 리브가 또한 예비해주십니다.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것은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은 자기 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이삭을 하나님께 기꺼이 올려드리려 했습니다. 이런 믿음과 순종으로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을 위해 하나님은 한 숫양을 준비하여, 이삭 대신 그것을 번제로 드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라고 약속해주십니다. 그런데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고향 우르에 살고 있던 동생 나홀이 자녀들을 낳았다고 알립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려면 이삭이 믿음의 아내를 맞아 영적 후손을 낳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 일은 사라가 죽기 전에 하나님이 이삭에게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도록 은밀하게 준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비록 내가 바라는 것과 다르고 때론 납득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함으로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그분의 때와 방법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십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믿음과 순종을 통한 구원의 언약을 이루시고자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모든 의도를 살피십니다(대상 28:9).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시기에 우리가 드리는 재물보다 마음의 생각과 중심을 보시며, 감사함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모든 만물의 소유주이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이루시고자 필요한 것들을 예비하신 것처럼,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십니다. 십자가를 길로 놓고 말씀을 적용하며 나아가려는 우리를 위해 최선의 것으로 신실하게 준비하십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혼자된 때에나 모두가 주목하는 그때에도 하나님은 한결같이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 주께서 모든 것을 주심에도 불구하고, 내 욕망에 따라 세운 목표와 계획을 우상 삼고 하나님을 불신하여 근심하고 분노했음을 회개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저의 생각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말씀을 따라 주님을 향한 절대 신뢰와 순종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공동체 | 한국교회가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점점 빛으로서의 영향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복의 가치관으로 살아온 저희의 죄 때문임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 지는 적용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