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2022년 3/4월 호, pp.118-119)

3월 3주｜이삭의 결혼

본문｜창세기 24:50-67 (3월 15일 본문)

찬송｜새449 통377 (예수 따라가며)

핵심 구절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창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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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고 지체하다가 중요한 일을 그르친 적이 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이삭과 리브가의 혼인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줄 알고 라반과 브두엘이 결혼을 허락합니다. 이에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들에게 준비한 예물을 전달합니다. 들에서 묵상하며 기다리던 이삭은 종과 함께 지체 없이 온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 사랑하고 또 위로를 얻습니다.

3. 말씀으로 나누기

①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50-53절)

아브라함의 종의 말을 들은 라반과 브두엘은 이삭을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줄 확신하고 리브가를 그와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이에 아브라함의 종이 신부와 그 가족에게 예물을 전달합니다. 내가 결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와 그녀의 가족에게 자신의 기도 응답으로 리브가가 이삭의 배필임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이제 그들의 의사를 알려달라고 말합니다(34-49절). 이에 라반과 브두엘도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고 대답하면서 리브가를 일면식도 없는 이삭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결혼을 허락하는 그들의 말을 듣고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 후, 준비해 온 은금 패물과 의복 그리고 보물을 리브가와 그 가족에게 결혼 예물로 전달합니다.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이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영적 후사를 위한 결혼,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결혼이 되려면 과정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며, 서로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②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54-61절)

리브가를 떠나보내는 것을 아쉬워하여 며칠 동안 더 머물다 가라고 요청하는 가족에게 아브라함의 종은 만류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지체 없이 일어나 따르는 리브가를 데리고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내가 미련을 버리고 즉시 떠나야 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주저하면서 지체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미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을 예비해오셨습니다. 하지만 리브가의 가족으로서는 갑자기 결정된 일이기에 그녀를 떠나보내기가 아쉬워서 며칠 또는 열흘을 머물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충성스러운 종은 즉시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리브가 또한 그에게 동조하여 지체 없이 “가겠나이다”라고 합니다. 이에 라반도 고집부리지 않고 리브가에게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어 약속의 후사를 이어가라”며 축복하고 보냅니다. 쉬지 않고 일하시는 주님은 우리가 즉시 떠나도록 준비하고 인도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즉각 순종하지 못하고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려고 합니다. 말씀에 따른 때에 맞는 적용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형통한 길, 십자가의 길입니다.

③ 묵상하다가 (62-67절)

아브라함의 기도로 시작되고 종의 기도로 이어진 이삭의 결혼은 이삭의 묵상과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여 아내로 삼고 사랑함으로 위로를 얻습니다. 지금 내가 기도로 시작해서 말씀묵상과 기도로 마무리 지어야 할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의 기도로 시작해서 종의 기도로 진행되다가 이삭의 묵상과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정욕과 욕심을 채워줄 조건을 걸고 배우자를 찾아 결혼하지만, 아무리 원하는 조건을 다 갖춘 배우자라 할지라도 그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결혼 제도를 제정하신 목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온전하게, 즉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녀 또는 나의 결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말씀묵상과 기도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종으로부터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다 들은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삼으니 부부간의 사랑은 물론 위로를 얻게 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아브라함의 종의 말을 듣고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일인 줄 확신한 라반과 브두엘은 리브가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이삭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갑작스럽게 리브가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운 그녀의 가족은 아브라함의 종에게 며칠을 더 머물다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종과 리브가는 지체 없이 떠나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라반도 고집부리지 않고 리브가를 축복하고 보냅니다. 한편 들에 나가 말씀을 묵상하며 기다리던 이삭이 리브가를 맞아 아내로 삼으니 부부간의 사랑은 물론 위로를 얻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로 시작된 이 결혼은 종의 기도로 진행되고 이삭의 묵상과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되 나의 유익이나 사사로운 감정, 인간관계로 지체하지 말아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하면서도 말씀이 아닌 나의 유익과 옳고 그름,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여 하나님을 앞서고자 했음을 회개합니다. 시작에서부터 그 과정과 결과에 이르는 모든 일에 말씀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지체 없이 적용하게 하옵소서.

공동체 |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일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인본주의에 따라 자기 유익만 구하니, 세상에서 교회가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짐으로 천만인의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