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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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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 김양재 목사님 인터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민창 작성일 14-10-08

본문

“상한 심령 보듬고 함께 울며 같이 회복되기 원해”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에 힘쓰는 교회 공동체 추구


 

김양재목사(우리들교회)

많은 이들이 거창하게 한국기독교계의 개혁을 부르짖으며 내적인 변화를 위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외형적인 개혁 운동에만 치중할 때 조용히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에 힘쓰며 놀라운 부흥을 이뤄낸 교회가 있다.

지난 10년간 자체 건물도 없이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목회하다 11년 만에 판교에 성전을 헌당한 우리들교회는 1만여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로 현재 판교지역에서 급격한 성장세로 인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우리들교회를 이끄는 김양재목사는 QT를 통해 성도들이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그 가운데서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맛보도록 힘쓰고 있다. 교회의 핵심가치가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 일 정도로 말씀을 강조하고 있으며, 가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무너진 가정을 회복시키는 일에 중점을 둔다.

그 결과 우리들교회에서는 해체 위기에 있던 가정이 중수되는 놀라운 역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시련을 극복한 성도들은 같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달은 바를 들려주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 그렇기에 대형교회지만 가족 같은 공동체 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이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 아닌 ‘거룩한 삶’
김양재목사는 성도들에게 삶의 목표를 행복에 두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기독교인은 행복한 삶이 아닌 거룩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한다.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시련을 당해도 낙망하지 말고, 오히려 시련을 통해 보여주실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김목사 자신도 삶속에서 이를 몸소 체험하며 배웠다.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한 김목사는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부잣집에 시집갔지만 삶은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한다.

시집이 엄격한 유교적 분위기였기에 사회적 활동을 전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일에 집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교회도 주일에만 갈 수 있었다. 시부모님은 여자는 집에서 살림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요했고 남편 또한 완고했다. 그렇게 억눌린 삶을 살며 이혼을 수도 없이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는 너무나 답답했기에 살기 위해 성경 말씀을 읽었다.

말씀의 힘은 위대했다. 그녀는 성경을 읽으며 자신이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산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행복과 야망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과 야망이 충족되지 않았기에 낙심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내 잘못을 깨달은 순간 말씀이 마음에 들리는 축복이 임했죠. 당시 정말 처절하게 회개했어요. 그리고 행복을 목표로 사는 것이 아닌 기독교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겠다고 기도드렸죠.”

인생의 정답을 안 그녀의 삶은 달라졌다.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뀌니 행복은 저절로 따라왔다. 시련 속에서의 말씀 묵상은 그렇게 김목사의 인생을 변화시켰다.

“저는 말씀 묵상을 통해 내 죄를 고백할 수 있었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함 받았어요. 말씀 묵상의 중요성을 알기에 QT운동을 시작했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발견해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죠. 그렇기에 성도들에게 Q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김양재목사는 성도들이 연령대와 상황에 맞는 QT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QT교재를 집필했다. 10년 동안 19권의 책을 쓰며 이를 통해 성도들을 양육했고, 그렇게 훈련받은 성도들은 어느새 교회의 일꾼이자 핵심 제자그룹으로 성장했다.

“죄 고백할 때 회복의 역사가 시작된다”
김목사는 성도들을 양육할 때 죄 고백을 중요시 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는 잠언 말씀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잘못을 인정하는 그 순간 긍휼히 여김 받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들교회 성도들은 죄를 고백하는 간증을 통해 자유함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사는 이들이 넘쳐난다. 고백에는 치유의 역사가 동반된다.

“우리 교인 중에 남편이 교수인 여성이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학회에 참석한 후 안마시술소에 간 것을 알아버렸죠. 부인은 2년 동안 남편을 괴롭혔고, 남편은 이혼을 요구했어요. 그러자 남편이 다니는 대학교에 찾아가 성매매 교수라고 손가락질하며 그 내용을 적은 전단지를 돌렸고, 결국 그 분은 교수에서 파면됐죠. 그런데 이후 이 여성분이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 것이 잘못임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회개하고 죄를 고백하며 변화된 삶을 살았죠. 그러자 이혼했던 전 남편이 그분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놀라서 교회에 따라 나왔어요. 두 분은 오는 11월 재결합식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준비중이예요.”

김목사의 말을 들어보니 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고 자유함을 얻는다고 한다. 김목사는 이들을 돌보는데 공을 들인다. 특히 많은 문제가 가정과 연결돼 있어 가정을 중수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교회, 시련 이기고 회복의 역사 이뤄가길
한국기독교계가 말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내적으로 부패해가고 있을 때 우리들교회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부터 회복시키는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었다. 이런 사역이 10년 넘게 이어져 성도들은 서로의 허물을 알고 위로하며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목사는 성도들을 회복시키는 이런 노하우를 한국기독교계에 공개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우리들교회 판교 성전에서 ‘목욕탕 목회 세미나’를 열고 △죄 고백과 간증 △거룩한 삶 △QT △공동체 돌봄 △가정 중수와 관련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많은 교회에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기 위함이다.

‘목욕탕교회’는 가면을 벗고 본모습을 드러내 말씀 앞에 직면하며 치유 받는 이들이 많은 우리들교회의 별칭이다. 김목사는 이런 ‘목욕탕 목회 철학’이 널리 퍼져 밑에서부터 한국교회가 새롭게 회복되길 원한다.

우리들교회에 일어난 놀라운 역사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한국기독교계의 주요 인사들도 김목사와 동역하기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독교인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에서 이사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 함께 하기로 했다. 총장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개혁함에 있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교회를 찾다 우리들교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한편 다른 이들이 한국교회가 너무나 타락해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과 달리 김양재목사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다른 종교들은 나쁜 점을 드러내지 않는데 반해 한국교회는 문제점이 있으면 드러내죠. 목회자들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어요. 잘못된 점이 드러나면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예요. 성도들도 목회자들이 실수한다고 정죄하지 말고 같이 죄인 된 입장에서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용서하고 보듬었으면 해요. 도덕과 윤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문제가 생겼을 때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위해 시련을 주시는지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국교회가 됐으면 하네요. 지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연단하시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놀랍게 회복시키실 그분의 섭리를 기대하고 있어요.”
<송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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